코레일, 대륙철도 시대 준비 착수…폴란드철도와 협력 강화

입력 2019-04-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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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ㆍ바르샤바중앙역 자매결연

▲손병석 코레일 사장(사진 오른쪽)이 9일 오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폴란드철도공사 크리쇼토프 마민스키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출처=코레일)
▲손병석 코레일 사장(사진 오른쪽)이 9일 오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폴란드철도공사 크리쇼토프 마민스키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출처=코레일)
코레일이 유라시아 철도의 중심지인 폴란드철도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대륙철도 시대 준비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9일 오후 서울역에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폴란드철도공사(사장 크리쇼토프 마민스키)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서울역과 바르샤바중앙역 간 자매결연을 맺었다.

폴란드는 시베리아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로 연결되는 유럽의 관문으로 OSJD 본부가 있는 유라시아 철도의 중심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양 사는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호 경험 · 지식 교환 △직원 인적 교류 △경영진 정기 미팅 및 세미나 개최 등에 합의했다.

MOU에 이어 서울역에서 양 사의 대표역인 서울역과 바르샤바중앙역 간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자매결연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과 폴란드 현장 직원의 정기교류도 진행해 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독일에 이어 유럽 내 2위 화물수송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동쪽 경계선으로 다양한 국제열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코레일은 한반도종단철도(TKR)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해 러시아, 몽골, 프랑스 등과 업무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OSJD 회원국과 대륙철도 운영을 위한 업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폴란드철도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OSJD 회원국 간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가오는 대륙철도 시대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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