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형 펀드 순자산 2.2조원 감소…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입력 2019-04-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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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펀드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증시 하락으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채권형 펀드에는 자금이 몰렸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2000억 원(2.5%) 감소한 84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2조5000억 원(3.8%) 감소한 62조6000억 원이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3000억 원(1.3%) 증가한 22조 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하락으로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고 평가액도 감소하며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4000억 원(2.2%) 증가한 111조 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국내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2조2000억 원(2.2%) 증가한 103조 원, 해외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1000억 원(1.9%) 늘어난 8조 원이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 증가로 채권형 및 실물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혼합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조4000억 원(1.7%), 2조5000억 원(3.5%), 1조9000억 원(7.5%)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법인의 분기 자금수요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6조1000억 원(5.8%) 줄어든 99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은 주식형펀드와 MMF의 순자산 감소에도 채권형 펀드와 실물 펀드의 증가로 전월 말 대비 1조8000억 원(0.3%)한 584조7000억 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조1000억 원 증가(0.2%)한 580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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