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11곳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어르신도 한 눈에 확인”

입력 2019-04-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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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신호등'.(출처=서울시)
▲'미세먼지 신호등'.(출처=서울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PM-10 0~30·PM-2.5 0~15), 초록(보통, PM-10 31~80·PM-2.5 16~35), 노랑(나쁨, PM-10 81~150·PM-2.5 36~75), 빨강(매우나쁨, PM-10 151이상· PM-2.5 76이상)색으로 표시한 미세먼지 신호등을 12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뚝섬, 잠실, 망원 등 11개 전체 한강공원 주요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 12개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 정보는 한글‧영어로 번갈아 표시되고 미세먼지 수치, 온도, 신호등 색별 의미도 각각 뜬다. LED를 사용해 밤에도 확인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정보는 서울시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신호등 내 설치된 LTE 통신기기로 전송된다. 50개 미세먼지 측정소 중 각 공원 진입로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시간마다 평균 농도를 전송한다.

미세먼지 신호등 형태는 신호등처럼 바닥에 세워진 ‘지주형(7개)’, 벽면에 부착하는 ‘벽부형(5개)’이다. 지주형은 어느 방향에서든 볼 수 있도록 4개 면으로 구성됐고, 벽부형은 진입 방향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어린이도 야외 활동 중 대기질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의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대기환경정보전광판 13기를 설치하고, 신청자에게는 미세먼지 및 오존 주의보·경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황사 영향 등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봄철, 한강공원 방문 시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등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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