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홍콩에 7000번째 호텔 열었다

입력 2019-04-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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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11일 7000번째 호텔을 개장했다.

문을 연 곳은 세인트 레지스 홍콩(The St. Regis Hong Kong)으로, 버틀러 서비스와 다양한 레스토랑을 자랑하는 27층 규모의 럭셔리 호텔이다.

안 소렌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사장 겸 CEO는 “7000번째 호텔을 열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 1927년 의자 9개짜리 루트 비어(root beer) 가판대로 시작해, 수십 년간 첫 번째 호텔조차 오픈하지 못했던 회사에 믿을 수 없는 결과물이다”라며 “메리어트는 스타우드와의 합병을 통해 럭셔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시아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세인트 레지스 홍콩은 스타우드와의 합병으로 파생된 혜택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호텔”이라고 말했다.

메리어트의 첫 번째 호텔은 1957년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문을 연 트윈 브리지 메리어트(Twin Bridges Marriott)로 4층짜리 모터 호텔(motor hotel)로 운영됐다.

토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부사장 겸 글로벌 최고개발책임자는 “최신 럭셔리 호텔인 세인트 레지스 홍콩은 메리어트의 명확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보여준다”며 “메리어트는 스타우드 계열 호텔을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들과의 협업, 홍콩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전략적 기회를 통해 향후 3년 이내에 국제적 입지를 25%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어트는 2021년 말까지 약 320개의 아태지역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1700개 이상의 호텔을 추가로 증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호텔 데이터 분석업체 STR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메리어트가 새롭게 오픈한 호텔과 개발 예정인 호텔은 총 169만여 개의 객실에 이른다고 밝혔다.

메리어트는 2021년 말까지 오픈 예정인 1700여 개 호텔을 통해 전 세계에 15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같은 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만 5만6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수석 글로벌 인사담당자인 데이비드 로드리게스 박사는 "1700개의 호텔을 추가로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유능한 인재를 고용하고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메리어트의 지속적 성공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메리어트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바텐더부터 하우스키퍼까지 메리어트 계열 호텔의 전 직원들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계열사에서 더 많은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메리어트는 9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직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고, 글로벌 성장 속에서도 이 가치는 여전히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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