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가 늘었다. 배당금 총액 역시 증가하며 평균 시가배당률이 3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최근 5년간 결산 배당금과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금배당을 시시한 기업 수와 배당금 총액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3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특히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 553사 중 56.6%인 313사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기업은 전체 배당기업(553사)의 40.7%에 해당하는 225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현금배당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1%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30%를 상회했다.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배당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배당기업의 연간 주가등락률은 2016년 16.1%에서 이듬해 4.9%, 지난해 -9.6%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초과수익률도 같은기간 23.6%포인트에서 5.8%포인트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배당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연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수가 확대되는 등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배당금 총액 및 1사당 평균 배당금의 증가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상승률은 둔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3년 연속 상회헀으며 배당실시기업의 주가등락률은 배당대상연도 및 익년도에서 모두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였다”며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물론 배당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