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빌레나무' 보급 확대

입력 2019-04-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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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나무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실(환경부)
▲빌레나무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실(환경부)

빌레나무가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 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로 만든 식물 벽을 설치하고 효과 측정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른 교실보다 평균 20%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보급된 교실의 습도는 다른 교실보다 평균 10∼20% 높았다.

또 빌레나무를 보급한 학급 학생들의 교실 환경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달 중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어린이집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하고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식물을 계속해서 찾아내 영유아, 학생, 어르신 등 민간계층이 많은 곳을 위주로 보급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북대 연구진과 2017년 10월부터 1년 5개월간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생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낮추는 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레나무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실(환경부)
▲빌레나무를 시범적으로 보급한 서울 삼양초등학교 교실(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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