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터넷 인공위성에 기분 상한 머스크…“베이조스는 ‘흉내쟁이’”

입력 2019-04-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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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스페이스X 핵심 인재 영입하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아마존의 인터넷 인공위성 사업에 기분이 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침을 날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마존이 3000개 이상의 인터넷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라는 과학저널 ‘MIT테크놀로지리뷰’의 트위터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흉내쟁이(Copy Cat·카피캣)’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캣’은 글자 대신 고양이 이모티콘을 달았다.

CNBC는 머스크가 자신이 세운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인터넷 인공위성 사업을 베이조스가 따라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런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도 지난 2000년 블루오리진을 설립해 두 사람은 로켓과 위성발사, 민간우주여행에 이르기까지 우주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월 스페이스X가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스타링크’의 일환으로 시험용 인공위성 2기를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뉴시스
사실 머스크가 베이조스에 대해 기분이 상할만한 일이 최근에 또 있었다. CNBC는 지난 7일 베이조스가 스페이스X에서 스타링크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라지프 바달 전 부사장을 영입해 블루오리진에서 인터넷 인공위성 사업을 총괄하게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우주개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만은 아니다. 베이조스가 지난해 2월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가 키스를 날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고맙다는 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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