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웅진에너지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내리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나신평은 이번 등급 하향 및 등급감시 대상 등재 이유에 대해 ▲11일 제4회 및 제5회 전환사채의 상장폐지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된 점 ▲동 전환사채의 기한의 이익 상실에 따른 연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 ▲금융기관의 차입금 만기 연장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 ▲회사의 자체 보유 유동성 및 재무적 융통성을 통한 차입금 상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웅진에너지에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의 존속능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이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며 회사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나신평은 "회사의 유동성 위험 확대로 금융기관의 기존 차입금 만기 연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회사의 자체 보유 유동성 및 재무적 융통성을 통한 차입금 상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웅진그룹도 코웨이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 여력이 크지 않아 계열 지원을 통한 자본확충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향후 모니터링 요인으로는 ▲상장폐지 진행 상황 ▲금융기관의 차입금 만기 연장 여부 ▲금융기관과의 채권 재조정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