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작년 매출 40% 늘어난 4972억원...영업손실은 7% 늘어

입력 2019-04-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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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인프라 구축에 영업손실 커져

(티몬 제공)
(티몬 제공)

티몬는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지난해 매출 4972억 원으로 전년대비 40%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영업 손실액은 전년 대비 7% 정도 커진 1255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40% 매출 성장률은 산업 통상 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 15.9%의 두 배 이상인 높은 성장세다.

티몬은 이 같은 고성장의 요인을 큐레이션 쇼핑의 새로운 모델인 타임커머스의 성공과 그로서리를 포함한 직매입 사업의 안착,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큐레이션딜 사업은 2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성장하면서도, 영업 손실은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오히려 7% 감소해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티몬은 18년 상반기 몬스터딜, 단하루, 페어 등 컨셉이 있는 매장 개념의 큐레이션을 도입하고, 18년 하반기부터 매 시간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티몬데이’, ‘타임어택’, ‘1212타임’, ‘티몬 균일가’ 등 타임커머스 매장을 개발하여 매 시간 새로운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

쇼핑 콘텐츠의 전달 측면에서도 ‘TVON Live’ 등의 매장을 활용해, 단순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의 쇼핑 컨텐츠를 넘어선 동영상과 라이브쇼와 같은 컨텐츠로 고객들이 보다 즐겁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티몬은 고객에게 매 시간 티몬을 방문할 이유를 더욱 다양하게 제시해 왔고, 그 결과 티몬에 대한 충성도를 가진 고객층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의 방문 빈도 측면에서 2017년 말 티몬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5.5일에 하루 티몬 앱을 실행시켰지만, 지난해 말에는 3.5일에 하루 티몬 앱을 방문할 정도로 고객 층의 충성도가 높아졌다.

구매고객 관점에서도 직전 12개월간 매월 1회 이상 구매하며, 월 1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들이 2018년 12월말 30만 명에서 작년 12월 말 40만 명으로 33% 성장했다.

오픈마켓 부문 역시 진출 1년 만에 등록 상품 수가 2,500만개로 성장하여 구색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키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는 모바일 생방송 ‘TVON Live’가 지난해 방송 500회를 돌파했다. 이중 방송 시간 동안 1억 매출을 넘긴 딜이 40여건에 달하고 최고 4억 원을 돌파한 딜도 나오는 등, 월 거래액 100억을 상회하고 있다.

직매입 사업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장보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년 40%가 넘는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액이 소폭 늘어난 이유에 티몬은 오픈 마켓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 및 사업 조직 확대 등 IT 개발 비용 등의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 커머스 방송 편성을 위한 제작 스튜디오 설립을 포함한 설비 투자와 운영 인력 확보, 하반기 런칭 예정인 C2C 방송 플랫폼 개발 등에서도 선제 투자가 이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생활, PB 매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물류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 역시 발생했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했다”면서 “올해는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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