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관광 기업의 창업과 성장지원을 통해 관광업계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관광산업 혁신 의지를 밝혔다.
노 차관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제19차 회의’에서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관광 서비스·인프라·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서울과 제주 이외에도 세계적 관광도시를 육성하고 지역관광 허브가 되는 관광거점 도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 차관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혁신전략’을 소개했다. 문체부는 지난 2일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콘텐츠·산업 3개 분야에서 5개 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노 차관은 “관광콘텐츠 내실화를 위해 한류관광, 문화유산관광, 의료관광 확충에 힘쓸 것”이라면서 “관광지원서비스업과 관광안내업을 신설하고 창업지원 대상에 숙박·음식업을 허용하는 등 관광산업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지원서비스업은 관광연관산업 지원을 위한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의 업종 규정이며, 관광안내업은 1인이나 소규모 통역 및 관광안내가 가능하도록 한 신규 여행업이다.
마지막으로 노 차관은 관광업계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관광 혁신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2022년에는 방한 외래 관광객을 2300만명 유치하고, 관광 산업 연관 일자리를 96만개까지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들 역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관광 유니콘기업 육성 △광역관광센터 설립 △관광안내 특화인력 양성 △공유숙박업시 호스트 의무거주 조항 개선 △동남아관광객 비자제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는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추후 정부·국회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권희석 하나투어 수석부회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유춘석 앰배서더즈 대표, 김순철 코레일관광개발 사장 등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소속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