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분기 수출경기 호조와 원가절감활동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포스코는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매출 7조4580억원, 영업이익 1조8850억원, 순이익 1조491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0조 5790억원, 영업이익 2조142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조강생산량은 포항 2제강 탈린로 개조 등 설비합리화와 포항 3고로의 일일 세계 최고 출선량 기록 달성 등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842만9000톤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제품판매량도 전년동기비 6.2% 증가한 801만8000톤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이 같은 경영성과는 자동차강판, 고기능 열연 등 전략제품 판매가 전년동기비 6.7% 증가한 483만 2000톤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외 철강가격 회복 및 원가절감 성과 때문이다.
수출가격은 국내가격보다 상승세가 더 높아 수출에 따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나 늘어난 2조 2740 억원을 기록했으며, 4월1일부로 소급 적용되는 원료비 인상분이 재고 활용, 장거리 운송 등으로 2분기에 100% 반영되지 않은 것도 2분기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요인이 평가됐다.
특히 전사적인 6시그마 및 혁신활동으로 분기마다 2000억원 이상의 원가를 지속 절감한 것은 영업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으며 포스코는 올해 원가절감 목표액을 8606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제 철강가격이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어 매출액은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원료가격 상승분이 100% 반영됨에 따라 다소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1조원, 5조700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