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한다

입력 2019-04-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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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LNG미드스트림(천연가스 액화·운반)' 사업을 재편한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에 위치한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에 약 1조1637억 원을 지급, 포스코에너지로부터 6080억 원을 받기로 했다.

천연가스는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 단계 가스를 액화해 수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 단계, 최종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다운스트림 단계로 크게 구분되는데 기존에 포스코가 운영하던 LNG터미널 등은 미드스트림 단계에 해당된다.

LNG미드스트림 사업재편은 지난해 11월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중 하나로 포스코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번 재편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최정우 회장은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사업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더욱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혔다.

LNG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전담, LNG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해 현재 운영중인 발전사업과 연계해 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인수해 기존의 자가발전설비와 통합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철소 전력공급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철소의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하는 LNG터미널은 2005년에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제철소에 건설했다. 현재 운영중인 1~4호기와 건설중인 5호기를 포함해 LNG탱크 총 5기가 있다.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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