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테슬라 ‘모델X’ 대항마 공개…“중국서 R&D 확대”

입력 2019-04-15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스바겐, 올해 중국시장서 5조 이상 투자 계획

▲오는 2021년 출시될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 SUV ‘ID.룸즈’. 사진제공 폭스바겐
▲오는 2021년 출시될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 SUV ‘ID.룸즈’. 사진제공 폭스바겐
독일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이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현지에서 전기차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상하이 국제오토쇼 개막을 일주일 앞둔 이날 현지에서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ID.룸즈(Roomzz)’를 공개했다. 새 SUV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X’ 대항마로 꼽히고 있으며 오는 2021년 출시될 예정이다.

ID.룸즈는 완충 시 최대 280마일(약 451km)을 달릴 수 있다. 주행거리는 모델X의 최대 351마일에 뒤지지만 유럽 기준에는 부합한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으며 사과주스 부산물에서 나온 소재인 인공가죽 ‘애플스킨(AppleSkin)’으로 시트를 감싸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 라비다와 보라 세단의 전기차 버전을, 내년은 새로운 전기 해치백과 소형 SUV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델X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7인승의 Id.룸즈까지 내놓으면서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중국은 환경오염 감축을 위해 자동차업체들의 친환경차 개발과 생산,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내년 중국 현지에서 40만 대 이상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오는 2025년에는 이를 150만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40억 유로(약 5조1327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취임 1년째를 맞은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하이 인근에서 가진 프레젠테이션 행사에서 “중국은 생산허브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폭스바겐은 현지 R&D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은 폭스바겐의 신차 출하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중국시장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폭스바겐이 상하이자동차(SAIC), 제일자동차(FAW) 등과 각각 손을 잡고 있는 현지 합작사들은 세전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10: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58,000
    • -0.68%
    • 이더리움
    • 4,967,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3.47%
    • 리플
    • 2,138
    • +4.8%
    • 솔라나
    • 331,100
    • -2.76%
    • 에이다
    • 1,455
    • +3.26%
    • 이오스
    • 1,129
    • -1.57%
    • 트론
    • 283
    • +0.71%
    • 스텔라루멘
    • 683
    • +2.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2.82%
    • 체인링크
    • 24,960
    • -2.61%
    • 샌드박스
    • 918
    • +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