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문금려社와 샤시 및 부품 공급 계약 체결

입력 2008-07-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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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기업과 손잡고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일 중국 하문 인터내셔널 씨사이드 호텔에서 서영준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장과 진금재 하문금룡여행차유한공사 부동사장, 엽홍정 중국 하문금려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 샤시 및 부품 공급계약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을 통해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카운티급과 에어로타운, 에어로 익스프레스급 베어샤시, 파워트레인 1만7100여대 분을 공급하기로 해, 중국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먼저 1차년도에 연간 1000대 규모의 카운티급 베어샤시와 500대 규모의 에어로 익스프레스급 베어샤시, 그리고 500대 규모의 카운티급 파워트레인을 하문금려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문금려사는 하문금룡, 소주금룡과 함께 하문기차그룹내 3개 버스기업 중 하나로 중국시장에서 연간 2만5000여대를 판매하고 있는 중국 최상위 버스회사다.

하문금려사는 현대차로부터 샤시 및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받아 카운티급의 중소형 버스와 에어로 익스프레스급의 대형 버스를 자사 브랜드를 달고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차는 상용엔진 생산 및 판매량 확대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게 됐으며, 하문금려사는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유로-3 수준의 배기규제를 만족시키는 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공급 계약과 함께 기술 자료, 조립기술 지원, 성능 평가 및 기술인원 파견 등의 기술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이 날 현대차 서영준 상용수출사업부장은 “중국시장의 버스 고객들은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보유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 시장에서 정상에 있는 두 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요소를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순수 독자 기술로 중소형(4ℓ급) · 중형(6ℓ급) · 대형(10ℓ급) 등 중·대형 상용디젤엔진 3개종을 개발, 상용 디젤엔진 전부문에서 풀라인업 구축에 성공하며, 상용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정부의 친환경정책 추진에 따른 상용차 엔진 배기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중국시장에 적합한 샤시 및 부품 개발을 통해 공급 물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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