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 ‘대통령 자유훈장’ 수여한다

입력 2019-04-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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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골프광’ 트럼프, 평소에도 우즈와 친분 있어

▲타이거 우즈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오거스타/AP뉴시스
▲타이거 우즈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오거스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마스터스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평소에도 열성적인 골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트위터를 통해 “전날 PGA 마스터스 대회에서 위대한 우승을 한 타이거 우즈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면서 “그가 스포츠(골프)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보여준 믿을 수 없는 성공과 재기에 감탄했으며 그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이거 우즈에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5일(현지시간) 트윗. 출처 트위터 캡처
▲타이거 우즈에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5일(현지시간) 트윗. 출처 트위터 캡처
대통령 자유훈장은 1945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제정된 ‘자유 메달’이 전신으로, 의회 골드 메달과 함께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다. 주로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증진 등 기타 공적 영역에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 미국 프로풋볼 유명 쿼터백 로저 스토바흐 등이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스터스 대회 진행 중에도 “우즈의 활약에 감탄하고 있다”, “우즈는 이제 홀 2개를 남긴 상태다, 정말 흥미진진하다”라는 등 생중계 수준의 트윗을 올려 우즈에 대한 관심을 거리낌 없이 보였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우즈, 진심으로 축하한다, 당신은 진정으로 위대한 골프 챔피언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도 우즈와 친분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초 또 다른 전설적인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 우즈와 함께 자신 소유의 골프장인 ‘트럼프내셔널주피터골프클럽’에서 함께 골프를 친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우즈는 전날 14년 만에 마스터스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우즈는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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