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셀트리온, 인플루엔자신약 2상 결과.."증상·발열 2일 단축"

입력 2019-04-16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플루엔자A 환자 220여명 대상 임상 2b상서 항체신약 'CT-P27'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셀트리온이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의 임상 2b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임상 결과 CT-P27 투여군이 위약군에 대비해 증상 및 발열 해소 시간을 약 2일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ECCMID)에서 CT-P27의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4년 영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T-P27 2a상을 통해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한 데 이어, 2016년 10월부터 인플루엔자A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CT-P27 임상 2b상을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인플루엔자A 감염환자 220여명을 세 군으로 나누어 CT-P27 90mg/kg, CT-P27 45mg/kg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인플루엔자 강도 및 영향 설문지, 체온, 부작용, 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 분석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 받은 군에서 모두 CT-P27 투여 군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증상 및 발열 해소까지의 시간이 약 2일(약 35%) 단축 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학회에서 구술 발표를 진행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CT-P27 치료군은 인플루엔자 증상 및 발열이 해소 되기까지의 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며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CT-P27은 두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CT-P27의 항체는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의 축(stem)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헤마글루티닌의 축은 변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CT-P27은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셀트리온은 미국 CDC, 중국 정부 연구기관 등과 함께 실시한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서 CT-P27이 조류 독감을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인플루엔자 대부분(H1, H2, H3, H5, H7 및 H9)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첫 항체 신약인 CT-P27의 2b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권위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임상 미생물 및 감염 질환 학회에서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셀트리온은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항체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소속사 옮기는 이유 있어"…SM엔터 '홀대 논란', 태연만의 문제 아니다 [이슈크래커]
  • “바닥이다, 주워라”…외국인, 삼전·하이닉스로 컴백
  • 올해는 얼마 줄까…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연봉 인상률은 [데이터클립]
  • 트뤼도 캐나다 총리 10년 만에 물러난다…트럼프 “미국과 합병해야”
  • 신용카드 할부, 몇 개월로 하는 게 경제적일까? [경제한줌]
  • 尹측 “내란죄 철회? 그럼 대통령 탄핵소추 각하해야”
  •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500선 회복 실패
  • 면역항암제도 피하주사 개발 경쟁…K바이오 속도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1.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075,000
    • -2.9%
    • 이더리움
    • 5,132,000
    • -5.45%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5.87%
    • 리플
    • 3,430
    • -4.03%
    • 솔라나
    • 307,800
    • -4.79%
    • 에이다
    • 1,549
    • -4.26%
    • 이오스
    • 1,262
    • -7.75%
    • 트론
    • 384
    • -2.54%
    • 스텔라루멘
    • 642
    • -4.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00
    • -4.96%
    • 체인링크
    • 32,560
    • -8.72%
    • 샌드박스
    • 951
    • -12.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