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테크가 올해 세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전기차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화신테크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GE의 2차전지 사업 소개와 향후 추진계획 등 경영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GE는 LG화학의 1차벤더인 2차전지 전문회사로 화신테크가 지난 2월 인수했다.
화신테크에 따르면 GE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제조의 전체 공정을 대응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LG화학 한국, 중국, 폴란드 법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LG화학은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중국 난징법인 신증설에 2조 7000억 원, 폴란드 공장에 1조 2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혀 GE의 수혜가 기대된다.
화신테크는 본사업인 자동차 금형사업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경량화의 핵심인 초경량화 소재ᆞ부품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화신테크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자동차 경량화 기술을 개발했다. 화신테크는 현재 현대기아 자동차의 1차벤더로 국내 자동차 및 해외 크라이슬러, 재규어, 테슬라 등에 알루미늄 금형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화신테크는 차체 초경량 부품 등의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을 통해 2차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신테크는 올해 사업 다각화와 GE의 2차전지 사업 본격화를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GE는 대구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LG화학 해외 법인 증설에 적극적인 입찰 참여 등 수주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최근 GE는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을 완료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하고 있어 GE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화신테크의 보유지분 가치 재평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대에 발맞춰 공장 설비 증축, 엔지니어링 개발 등 공동 R&D를 추진해 차체 경량화 소재는 물론 2차전지 분야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GE 수주 확대와 화신테크의 소재 사업 등 시너지를 통해 세 자릿수 성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신테크의 2차전지 사업 기업설명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한국거래소 본관 아트리움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언론사,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