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사용행태] 가계지출 신용·체크카드 사용이 현금을 앞섰다

입력 2019-04-1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명중 9명 최근 1년간 5만원권 사용, 절반은 경조금..현금 없는 사회 가능성 낮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가계지출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규모가 현금지출 규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명 중 9명은 최근 1년간 고액권인 5만원권을 사용해봤다고 답했다. 최근 현금 없는 사회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6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22일부터 12월5일까지 전국 1인 이상 가구 가구주 1100명과 5인 이상 종사하는 기업체 1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가계의 현금지출액은 월평균 64만원으로 총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에 그쳤다. 이는 직전 조사이자 처음 관련 조사를 진행했던 2015년(81만원, 38.8%)과 비교하면 줄어든 규모다.

반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비중은 같은기간 37.4%에서 52.0%로 크게 증가했다. 3년만에 카드 사용비중이 현금을 앞지른 것이다.

현금지출액을 용도별로 보면 월평균 소비지출은 2015년 38만원에서 2018년 40만원으로 늘었다. 반면 사적이전이나 경조금, 종교 및 친목 등 개인간 거래는 같은기간 42만원에서 2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상품 및 서비스 구입의 지출품목별 비중은 식료품이 절반이 넘는 5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류·담배(14.6%)와 교통(8.7%) 순이었다. 지출장소별로는 전통시장(40.2%)이 가장 많았고, 슈퍼마켓(24.4%)과 편의점(10.3%)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최근 1년간 5만원권을 사용해봤다는 비중은 89.2%에 달했다. 월평균 사용빈도는 4.6회였다. 이는 2015년 조사(84.5%, 4.3회) 대비 증가한 것이다.

가계의 5만원권 사용금액은 월평균 32만6000원으로 이중 절반인 50.7%가 경조금 등 개인간 거래였다. 이는 상품 및 서비스 구입(43.9%)을 넘는 것이다.

가계의 현금지출을 권종별로 보면 경조금 지출에서는 5만원권(82.4%)이 가장 많이 쓰였고, 상품 및 서비스 구입(69.4%)이나 종교기부금 및 친목회비(62.2%) 용도로는 만원권 비중이 높았다. 사적이전지출에선 5만원권(51.7%)과 만원권(48%)이 엇비슷했다.

한편 현금없는 사회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반(48.7%) 가까이가 낮거나 없다고 답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있다(35.4%)거나 단기간 내 있다(15.9%)는 응답보다 많은 것이다.

김성용 한은 화폐연구팀장은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현금없는 사회에 대한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04,000
    • -1.31%
    • 이더리움
    • 4,615,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3.18%
    • 리플
    • 1,919
    • -6.84%
    • 솔라나
    • 345,000
    • -4.49%
    • 에이다
    • 1,373
    • -8.22%
    • 이오스
    • 1,126
    • +3.68%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06
    • -0.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4.5%
    • 체인링크
    • 24,500
    • -2.82%
    • 샌드박스
    • 1,033
    • +6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