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예스이십사, 인터넷서점 넘어 문화포털 회사로 '도약'

입력 2008-07-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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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서점 점유율 1위...연평균 25.4% 매출 성장률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으로 알려진 예스이십사.

예스이십사는 독자들에게 업계 최저가로 하루 만에 도서 배송을 책임지는 인터넷서점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9년 4월 설립한 예스이십사는 국내 최저가 보상, 총알배송, 도서 블로그, 독자와 작가와의 만남 등으로 국내 인터넷서점을 선도하며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예스이십사는 2485억원의 거래매출과 7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 2003년 한세실업이 인수한 이후 연평균 25.4%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터넷서점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올 상반기에는 도서정가제 도입으로 가격 경쟁이 아닌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판 미디어 기능 강화

상품매출과 더불어 광고매출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광고매출은 30억원으로 전년 13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회사는 4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예스이십사는 랭키닷컴 7월 1주 현재 트래픽을 기준으로 인터넷서점 업계 39%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스이십사 주세훈 기획지원본부장은 "예스이십사는 책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매일 30만명 이상 방문하는 사이트"라며 "도서의 직접적인 판매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책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위한 미디어로 활용되고 있어 출판사들의 광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예스이십사는 소형 출판사를 비롯해 다양한 출판물의 광고 노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기간 계약 광고를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점에서 문화포탈 지향

예스이십사는 인터넷서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포탈로의 도약을 시도 중이다.

지난해 9월 공연예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도서를 기반으로 음반과 DVD, 영화·공연예매, e북, e러닝 등의 문화 상품을 취급하고 블로그와 웹진 '채널예스'를 운영하는 등 문화포탈로 도약하고 있다.

회사 측은 "e북 시장이 보다 활성화 될 경우 회사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독자 리뷰와 책 소개 콘텐츠 등을 통해 절판, 품절된 책 등도 다시 시장에서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9년의 노하우로 문화포털로 확대해나갈 것이다"

[인터뷰] 예스이십사 김동녕 대표

▲ 국내외 시장전망 및 대응방안은?

예스이십사를 선두로 해 인터넷서점 비즈니스 모델은 수익성이 검증됐다고 본다.

또한 도서는 인터넷 유통에 가장 적합한 가격요소와 상품의 균질성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을 뿐 아니라 반복 구매율도 높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 인터넷서점은 가격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 시대가 됐기 때문에 빠른 배송과 고급 콘텐츠로 로열티 높은 고객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예스이십사는 이미 파주에 9000여 평의 규모로 물류센터를 운영, 첨단 물류시스템인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빠른 배송과 원가절감을 꾀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 올해 실적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올해 역시 거래 매출 3148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본격 확대 시행된 도서정가제로 도서 수익이 더욱 안정화 됐으며, 지난 4월 택배계약 신규체결, 그리고 OK캐쉬백 서비스의 종료 등을 통해 2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광고 지면을 확대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 향후 성장전략은?

예스이십사는 9년 동안 도서 판매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문화포털로 확대해나갈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e북과 e러닝 등의 디지털콘텐츠와 특히, e러닝 시장은 아직까지 B2C로는 활발하지 못하지만 그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그리고 도서뿐만 아니라 취급하고 있는 각 문화 카테고리에서의 시장 지위를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광고매출과 상품 카테고리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최초의 인터넷 서점이자,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전문가 시각]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

예스이십사는 국내에서 설립된 최초의 인터넷 서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도서시장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상에서의 도서 판매뿐만이 아니라 그 동안 구축해온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출판사 온라인 광고, CD·DVD, 화장품, 공연·영화 예약 등 판매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으며 문화포털을 지향해 플랫폼 내 블로그, 웹진(채널예스) 등 도서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제공해 방문자의 유입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예스이십사는 지난 4년간 36%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오프라인 서점 대비 낮은 가격과 구매의 편리함(무료배송, 다양한 도서 보유) 및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인해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예스이십사는 온라인 도서업체의 낮은 수익성 문제를 첨단 물류 시스템, 합리적인 재고관리 등으로 꾸준히 개선해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진율이 높은 출판사 온라인 광고 매출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2004년 0.3%에서 2007년 2.8%로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올 1분기에는 3.5%를 기록, 수익성 개선을 지속시킬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도서정가제 개정으로 과도한 판매가격 할인율 경쟁에 따른 수익률 저하 부담을 덜었으나 경쟁사와의 가격 이외의 마케팅 경쟁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자사의 1위로서의 시장지위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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