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월 3주차 ‘국민가격’...러시아 대게 24% 할인

입력 2019-04-17 06:00 수정 2019-04-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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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러시아산 대게 도매가 수준으로 판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국민가격 프로젝트로 러시아산 대게를 도매가 수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어획량 감소 등으로 몸값이 고공 행진을 하던 러시아산 대게를 기존 가격 4만5800원보다 24%가량 저렴한 3만4800원(750g 내외/마리)에 18일부터 24일까지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량진수산시장의 4월 3주차 대게 위판 가격이 동일 중량 환산 시 3만4000~3만5000원 선임을 고려하면 도매가 수준에 판매하는 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게는 러시아 동사할린 지역에서 어획한 것이다. 이마트는 사전 기획을 통해 산지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대게를 매입해 강원도 동해시 계류장에 물량을 비축, 총 6톤 규모 행사물량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러시아산 대게를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하게 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대게 어획량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면서 대게 시세가 유례없는 고가를 형성해 국내 수요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대게 생산국인 캐나다의 2018년 대게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6만8275톤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국내 대게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산 대게의 수입 단가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추세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 팀장은 “중국 등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대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비해 주요 대게 생산국의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고시세가 형성 중”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철 맞은 대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한편, 앞으로도 주요 수산물의 가격 안정화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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