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전통두부 제조방식을 100% 재현한 'CJ 깊은바다 두부'를 출시하며 5년 내에 두부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CJ제일제당 신선사업본부장 윤석춘 부사장은 "과거 할머니 세대가 바닷물을 간수로 두부를 만들었듯이 마그네슘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를 응용해 최대한 인공적인 면을 배제한 4세대 두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포장두부 대량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소포제, 유화제, 응고제 등 추가 인공성분 필요 없이 100% 천연성분으로 만든 두부 시대를 열게 됐다는 것. 이번 'CJ 깊은바다 두부'는 해양심층수를 천연 응고제로 사용해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와 콩 외 다른 성분은 일체 넣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과거에 바닷물을 간수로 활용하고 물과 콩 외 추가 성분을 넣지 않았던 전통 두부 생산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1세대 두부는 황산칼슘 등의 첨가물을 사용한 재래식 판두부 위주였다. 80년대 초반 풀무원이 국내 최초로 포장두부를 선보인 것이 2세대 두부라면, 3세대 두부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05년에 두부사업에 진출하며 소포제와 유화제를 넣지 않은 '행복한 콩'이라는 것.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전통방식을 재현해 100% 천연재료만으로 만든 4세대 두부 제품 출시로 다시 한 번 기술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시장점유율이 25%까지 오른 데 만족하지 않고, 연내 3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적어도 5년 내에는 국내 포장두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두부 넘버원 브랜드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한편 국내 포장두부 시장(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포스 기준)은 풀무원이 2006년 69.6%, 2007년 55%, 2008년 현재 51.6%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CJ제일제당은 10.2%, 20.9%, 현재 24.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