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1년간 '회계개혁 정착지원단' 운영한다"

입력 2019-04-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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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회계개혁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회계개혁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회계개혁의 성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구성해 1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17일 '회계개혁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을 중심으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회계개혁 정착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등 기업단체와 공인회계사회는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매월 정착지원단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기업의 회계처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기업의 공정가치 평가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한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가 그동안 다소 느슨하게 운영돼 온 이유 중 하나는 관련 모범규준이 대형기업 위주로 만들어져 많은 기업이 제도를 형식적으로 이행해왔기 때문"이라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감사보수 관련 시장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업종별ㆍ자산규모별 감사보수와 시간 및 인력 현황을 공시하도록 했다.

회계법인의 연중 상시감사 시스템도 확립해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관련 공시를 효휼화한다.

김 부위원장은 "비적정 감사의견의 증가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감사인, 투자자 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주총에서는 회계개혁에 따른 변화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 코드 등에 따라 기업의 경영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생각된다"면서 "미래사회가 ‘신뢰’로 향해야만 할 운명이라면 회계개혁은 아마도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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