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수출은 21만3736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조업일수(20일)가 전년보다 1일이 줄었고, 부분파업에 나선 르노삼성의 수출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별로는 신차 효과 등으로 현대차(3.7%), 쌍용차(18.8%), 한국지엠(2.4%)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기아차(-6.4%), 르노삼성(-40.4%)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중 르노삼성의 경우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수출이 40.4%나 급감했다.
금액 기준(37억1000만 달러)으로도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7.5%), 동유럽(3.1%), 아시아(29.0%), 아프리카(77.8%)로의 수출액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EU·-15.2%), 중동(-26.0%), 오세아니아(-5.5%), 중남미(-25.6%)로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19억3000만 달러)도 전년보다 0.8% 줄었다.
내수판매는 조업일수 감소, 수입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한 15만6927대가 판매됐다.
이중 국산차는 전년보다 1.2% 줄어든 13만7153대, 수입차는 28.4% 줄어든 1만9774대가 팔렸다.
자동차 생산량은 조업일수 감소, 르노삼성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한 34만3327대를 기록했다. 특히 르노삼성의 생산량은 40.4% 급감했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었지만 생산과 내수판매는 각각 0.8%, 3.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