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국회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정의당이 공통점이 있다 생각해서 제일 먼저 왔다. 작지만 강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대표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대책 방안을 논의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철학은 상생과 공존이라고 취임사에서도 확실히 얘기했다"며 "앞으로 정의당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정의당이) 사회적 약자, 중소상공인들에 대해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는 점에서 참 의미 있는 일을 해오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의당의) 공정경제민생본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더 협력하고 더 튼튼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을 방문한 얘기를 꺼내며 "노동현장은 아직도 많이 열악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시화공단 주변은) 근무환경이 어려워서 젊은이들이 이곳에 오려고 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국가적으로 관심을 갖고 환경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박 장관에게 "중소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야겠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주시라"고 화답했다.
그는 "산업공단처럼 중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구역 같은 것을 지정해서 그곳에는 대기업이 너무 치고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특별법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