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국형 이(e)내비게이션 국제표준 추진

입력 2019-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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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LA 기술위원회, 해사안전기관장 회의 등서 적극 홍보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이 아태지역 해사안전기관장회의 기간 중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홍보하고 있다.(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이 아태지역 해사안전기관장회의 기간 중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을 홍보하고 있다.(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한국형 이(e)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국제표준으로 선점하기 위해 국제기구 등에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 e-Navigation은 기존 선박운항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다양한 안전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선박에 제공하는 해상용 내비다.

18일 해수부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5일까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주관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3차 이내비게이션 기술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을 소개해 참가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LTE-해상통신망의 국제표준화 추진방안 등에 관해서도 위원회에서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 15~16일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아‧태지역 해사안전기관장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호주, 미국과 함께 개발 중인 ‘아‧태지역 해사안전정보 웹 포털(APPWeb)’을 선보이며 공동이용 협력을 위한 26개 아‧태지역 회원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APPWeb(Asia-Pan-Pacific Web)은 아·태지역 국가의 개별 해사안전정보를 통합해 제공하고 인터넷 기반으로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는 스웨덴 및 덴마크와 공동 개발한 이내비게이션 디지털 해사서비스 플랫폼(MCP)의 범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MCP(Maritime Connectivity Platform)는 전 세계에 24시간 끊김 없는 이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해사분야 국제 정보공유체계(디지털 해사서비스 플랫폼)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등 5개국의 정부기관이 참가한 MCP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올해 2월 컨소시엄 협정을 체결하고 긴밀한 국제협력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차세대 해상교통안전종합관리체계인 이내비게이션을 국내에 도입해 해상안전을 강화하고 국제 해운·조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2016~2020년, 1308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IMO의 이내비게이션 기술표준은 2019년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우리나라가 국제 해운·조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을 조기에 국제 브랜드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민종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의 LTE-해상통신망 및 디지털 해사서비스 플랫폼 기술 수준은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도입을 통해 해상안전을 지키고 해운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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