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추가상승 기대...“경기 둔화 우려 완화”

입력 2019-04-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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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18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쳤다. (출처=연합뉴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쳤다. (출처=연합뉴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와 화장품 업종의 지수 개선세가 예상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13거래일 상승 이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을 보면 글로벌 주요 지수 대비 크게 부진한 상태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9.9% 상승한 반면 글로벌 지수와 신흥국 지수는 각각 145.%, 125%로 크게 상승했다. 글로벌 지수 대비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은 원화 약세와 2월말 중국 상해A주 MSCI 편입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급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이익전망의 하향조정은 지속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평가하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수준이 최근 5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12개월 선행 PBR 기준으로는 아직 5.9% 낮은 수준이다. 2분기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개선이 확인되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코스피는 2분기에는 2300포인트까지, 3분기는 24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제조업 PMI가 크게 개선되고 있고 산업생산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고정자산 투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의 투자가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가동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정책의 후퇴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다. 정책과 이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심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정부분 선반영됐다. 중국 경기회복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파급력이 크게 약해졌다.

또 실적시즌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통화정책 완화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하고 동시에 직전 고점을 넘어섰다.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해소된 상황에서 1분기 실적시즌이 도래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 한국경제, 기업 실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 가파른 실적 하향조정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가파른 실적 하향조정, 자체동력 부재, MSCI 신흥국 지수 편입비중 축소 등을 고려할 때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한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한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올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강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10.2%지만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하면 상승률은 6.1%에 그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성과의 49.3%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207포인트 가량 상승했는데 삼성전자가 이중 79.8포인트를, SK하이닉스가 22.6포인트 기여했다. 종목을 넓혀보면 코스피 기여도 상위 11개 종목은 수익률의 68.9%를 차지할 정도다.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은 이들 기업을 얼마나 많이 포함하고 있었냐에 따라 갈렸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1분기 IT(정보통신) 중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 다행히 실적전망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본격적인 개선까지는 아니지만 미국과 한국은 가파른 실적 전망의 감익이 무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전망의 신뢰성이 전제돼야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순환매의 후보군은 코스피 대비 양호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이다.

코스피 분기별 성장률의 궤적(전년 동기 대비)은 올해 1~2분기는 저점 확인 이후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주요 업종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의 동선을 갖고 있는 것은 현재 기준으로 ‘자동차’와 ‘화장품’이다. 두 업종 모두 분기별 성장률(전년비)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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