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상생 경영이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SK그룹은 상생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중소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생 아카데미'에 참여한 협력업체 임직원이 2008년 7월 현재 3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상생 아카데미는 SK그룹이 자체 구축한 인재육성 및 학습 인프라를 활용, 비즈니스 파트너인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 2006년 가울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상생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상생 CEO 세미나'와 핵심 부차장급을 대상으로 재무·회계·마케팅 등 소규모 경영대학원(MBA) 형식으로 운영되는 '상생 MDP', 그리고 협력업체 모든 임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교육 '상생 e-Learning' 등으로 짜여있다.
'상생 MDP' 교육에 참석한 협력업체 중간 관리자들은 수료 후에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생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디자인 브랜드 명성관리,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등을 보강하는 등 상생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세대 SK그룹 기업문화실장은 "SK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 중 하나인 협력업체에 SK가 보유하고 있는 인재육성 노하우와 학습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