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이는 AI 스피커 ‘누구 네모’ 출시

입력 2019-04-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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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각에 의존한 AI 서비스 넘어 시각 서비스까지 제공

(사진제공= SK텔레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보이는 AI 스피커를 내놨다. 듣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각적인 정보까지 제공해 편의성을 높여 AI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8일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보를 화면으로도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누구 네모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아 AI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해 사용 편의가 대폭 향상 시킬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선 이미 보이는 AI 스피커 개발이 한창이다. 2017년 아마존이 ‘에코 쇼(show)’를 출시했다.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처음이다. 현재 네이버 등 다양한 IT 업체들이 해당 서비스를 출시를 준비 중이다.

◇누구 네모 어린이 학습 특급 도우미= SK텔레콤은 누구 네모를 통해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상어가족’ 노래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동요, 게임 등을 통해 한글, 영어,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 브랜드다.

핑크퐁 놀이학습 5종에는 최고 인기 콘텐츠인 영어 공부용 ‘핑크퐁! ABC파닉스’와 수학 공부용 ‘핑크퐁! 123 숫자놀이’, '코코몽 놀이학습' 1종 등을 포함했다.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게임도 새롭게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은 ‘거꾸로 가위바위보’, ‘고고고(크고 많고 길고)’ 등의 게임을 통해 다양한 손동작을 해보며 지각능력과 순발력, 응용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

어린이들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아이가 화면 15cm 이내로 가까이 올 경우,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한다.

◇스마트폰 없이도 화면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누구 네모는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일정관리 등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피커의 기본인 음질을 생각해 JBL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JBL스테레오 스피커는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돼 콤팩트한 사이즈에서도 최대 20W 출력으로 최고의 음질을 선보인다.

누구 네모의 가격은 19만 9000원이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면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앞으로 중소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관련 생태계를 키워서, 소비자들이 5G 초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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