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중국”…中 경기 회복 기대감에 관련주 ‘꿈틀’

입력 2019-04-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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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우려와 달리 중국 실물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국내 증시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작년부터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이달 초 19만5000원에서 이날 22만6000원으로 15.6% 올랐다.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도 이달 들어 7.3% 상승했으며 오리온홀딩스는 6.6%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신세계, 웅진코웨이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종목별 주가 흐름이 다소 엇갈리지만 상승폭 등을 고려하면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의 대세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인프라 투자와 감세를 앞세운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전날 발표된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로 예상치인 6.3%보다 0.1%포인트 높다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고 전문가들은 낙관한다. 또 산업생산도 8.5%로 예상치 5.9%를 크게 뛰어넘었으며 소매판매도 예상치(8.4%)를 상회하는 8.7%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유동성, 인프라 지표는 물론 산업생산, 소비 등 실물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당분간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중국 소비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는 중국 소비자 구매력 상승을 유발해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거나 방한하는 중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소비 대표 업종인 화장품, 의류, 호텔, 레저 업종 및 달러 민감도 대비 위안화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건강관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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