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14일 소프트랜드와 오일샌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일 BW(신주인수권부사채)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소프트랜드의 자회사인 동진엠텍 주식회사와 오일샌드 관련 플랜트 제작 및 제조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기술 협력을 통해 캐나다 등 해외 에너지 플랜트 사업에 공동 진출하고 신규 오일샌드 광구 인수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100% 독자적인 노력으로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하고 개발 및 오퍼레이션을 해온 한국기술산업은 이번 협약으로 대규모의 오일샌드 플랜트 설비 조달 역량까지 확보함으로써 오일샌드 사업 대형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 상업 생산을 위한 플랜트 설비를 한국 및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들로부터 조달해 현재 설치중에 있으며 곧 시험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생산 이후 생산 규모 확대 및 사업의 대형화를 위해서는 플랜트 설비 용량 대형화와 최적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과의 기술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술산업은 국내외의 많은 플랜트 제작 업체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제조하는 것이 가격면에서 유리하고 신속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동진엠텍이 가지고 있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과 공장시설이 오일샌드 플랜트 제작에 적합한 것으로 결정,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진엠텍은 김해시에 4만㎡규모의 대규모 공장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유압 설비, 발전 설비, 제철 설비, 선박 부품 등의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 두산 등에 설비, 부품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에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오일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