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장률 둔화 원화 금리 상승여력 제한…채권 매수 유지”-하나금융투자

입력 2019-04-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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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국내성장률 둔화로 원화금리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며 채권에 대한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4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성장률을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고, 물가상승률 전망도 1.4%에서 1.1%로 낮췄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 변수들이 국내성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살필 것’이란 내용이 추가돼 하반기 성장경로가 한은의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성장률 하향조정과 함께 금리 인하가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과 미 연준의 파격적인 완화 행보가 중국 지표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며 “국내지표도 어느 정도의 흐름을 따라가겠지만, 반등의 폭과 지속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유동성 공급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아닌 데다, 본격적인 IT 사이클 회복 시기에 있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와 민간고용 부진도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정부의 조기 집행이 집중돼 일자리와 성장률에 도움을 줬지만 하반기부터는 재정 여력도 떨어지게 된다”며 “국내성장률 둔화로 원화금리의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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