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빅3 조선업체들이 올 상반기 지난 해와 비슷한 수주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국인 중국이 45.9%, 일본이 80.0%로 각각 급감한 것을 감안해 볼 때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14일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23.0% 감소한 1240만CGT, 431척)를 기록했다”며 “현대·삼성·대우 등 대형 3사의 합계 기준 수주감소율은 4.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실적은 빅3 조선사들의 차별적인 수주경쟁력이 주효했다”며 “올해 수주분이 건조를 시작해 매출로 인식되는 2010년∼2012년 실적의 안정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