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2019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가 12.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징어 11.3%, 갈치 9.9%, 김 9.0%, 새우 6.3%, 광어 4.2% 순이었다.
수산물을 먹는 주요 장소는 62.2%가 가정이었고 횟집 26.9%, 일식집 10.3% 순이었다. 다만 횟집이라는 응답은 강원/제주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산물을 구입하는 장소는 51.8%가 대형마트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 전통시장 32.2%, 도매시장 11.9%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형마트, 높을수록 전통시장 이용률이 높았다.
수산물 관련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는 수산물 취급관리 안전도 향상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가격의 저렴화는 24.9%, 유통·판매 중 신선도 유지 17.7%, 품질의 고급화 10.3% 순이었다.
수산물 취급관리 안전도 향상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만큼 가격보다는 안전한 수산물을 원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도 해양오염방지가 29.7%, 수산물 가공에서의 안전성 확보 22.0% 순으로 안전에 대한 정책 수요가 컸다.
귀어귀촌 의향은 24.6%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남성 27.3%, 여성 21.9%로 남성이 5.4%포인트(P) 높았다. 귀어귀촌 하려는 이유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좋아서가 56.0%로 가장 많았다. 다만 소득 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37.3%)을 가장 걱정했다.
골재 및 모래 채취에 대한 필요성에서는 64.4%가 환경 보전 차원에서 금지 혹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우수자원 확보를 위해 확대는 지난해 15.7%에서 4.7%로 크게 줄었다.
또 국민 79.5%가 해양수산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은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 보호라고 봤다. 해양영토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일본의 독도 지속적인 침탈시도가 가장 높았다.
여행목적으로 바다를 방문한 횟수는 1~3가 65.6%로 가장 많았고 1박2일 여행이 41.0%로 당일 여행(37.4%)보다 많았다. 바닷가 여행 시 불편사항은 비싼 요금이 44.1%로 가장 높았다.
KMI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올해 해양수산 정책 키워드는 환경과 안전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정책방향 수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