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 차고에서 시작한 블루보틀…'커피업계의 애플' 명성 한국서 통할까

입력 2019-04-19 15:10 수정 2019-04-19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초' 단위로 만든 커피 맛…최소 10분은 기다려야

(출처=블루보틀 인스타그램)
(출처=블루보틀 인스타그램)

스타벅스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이 한국에 1호점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블루보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다수매체는 블루보틀이 다음 달 3일 1호점 성수점을 열고, 삼청동에 2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루보틀 해외 진출은 2015년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블루보틀이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한국이 세계 3위 규모 커피 시장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카페 커피 시장은 미국이 260억860만 달러로 1위, 중국이 50억7100만 달러로 2위, 한국은 43억24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출처=블루보틀 인스타그램)
(출처=블루보틀 인스타그램)

블루보틀은 커피를 좋아하던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다섯 평 크기의 친구 차고에서 커피 사업을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커피 맛이 유명해지면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창업자들로 1억2000만 달러(1300억 원) 투자를 받았다.

이 브랜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 천천히 커피를 즐기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한다. 손님이 커피를 주문하면 최소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프리먼은 품질에 대해 완벽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커피를 내릴 때 원두를 볶고 물을 붓는 시간을 초 단위로 연구해, 최적의 공식을 만들었다.

블루보틀 메뉴판에서는 시럽, 파우더, 설탕 등이 들어가는 메뉴는 찾아볼 수 없다. 인공적인 맛과 향을 제거하고 커피 본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 등의 메뉴만 판매한다.

(출처=블루보틀 인스타그램)
(출처=블루보틀 인스타그램)

프리먼은 매장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매장은 흰색, 갈색, 파란색으로만 디자인해 시각적으로 커피에만 집중하도록 했고, 고객 간 대화를 위해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되게 만들었다.

한편, 블루보틀은 지역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를 추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매장 1호점은 성수동만의 새로운 콘셉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00,000
    • -3.27%
    • 이더리움
    • 4,726,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2.13%
    • 리플
    • 1,986
    • -2.84%
    • 솔라나
    • 328,400
    • -6.01%
    • 에이다
    • 1,334
    • -6.91%
    • 이오스
    • 1,147
    • +0.61%
    • 트론
    • 276
    • -4.5%
    • 스텔라루멘
    • 646
    • -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00
    • -1.47%
    • 체인링크
    • 23,980
    • -4.77%
    • 샌드박스
    • 888
    • -1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