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한 '자유조선' 조직원 체포"

입력 2019-04-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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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조직원이 미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인물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안'이며 전날 체포돼 이날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그는 스페인 당국의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수사발표 등에서 언론에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자유조선의 법률 대리인 리 월로스키 변호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스페인에서) 고소한 미국인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하고 있다"면서 "가장 최근 북한 정권에 억류된 미국 시민은 북한의 고문으로 불구가 돼 귀국했고 살아남지 못했다"고 밝혔다.

월로스키 변호사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표적으로 삼은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에 대해 미국 정부로부터 그 어떤 보장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 등은 사건 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탈취된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당국은 에이드리언 홍 등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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