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 '낙하산 인사'로 인한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노조가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금융노조 소속 16개 금융공기업지부 조합원 3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최근 이명박 정부는 금융공기업 임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낙하산 인사를 자행함으로써 정부 스스로 공기업 개혁의 명분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공기업 개혁이란 결국 알토란 같은 금융공기업을 재벌이나 외국 투기자본의 먹이감으로 던져주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비용부담 증가는 물론 사회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려는 금융공기업 민영화 및 통폐합은 결국 국가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파산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금융공기업 구조개악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