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수급불안으로 급등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스왑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14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17%를 기록했다. 5년물은 0.01%포인트 상승하며 6.18%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0.01%포인트 내린 6.11%로, 20년물은 보합권에 머물며 6.11%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6%포인트 오른 5.96%, 6.36%를 기록했다.
CD91일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5.48%를 기록했으며 CP91일물도 0.02%포인트 올라 5.83%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4.62로 거래를 마쳤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채권금리가 안정을 찾기에는 투자심리가 취약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없다는 것.
그는 이어 "추세적인 급등세는 완화될 수 있지만 환율이나 쇼크에 의해서 변동성이 큰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8월 금리 인상 후 추가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이 있다면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 연구원은 "물가상승이나 유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들 추세가 지표로 확인되는 9~10월 초까지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