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을 애도했다.
21일 조국 민정수석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영면과 명복을 빈다”라며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에 조의를 표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우리 세대가 겪었던 ‘야만의 시대’를 다시 돌아본다”라며 “시대는 변화했지만, 그 변화를 만든 사람들에게 남겨진 상흔은 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독재’란 단어가 진정 무엇을 뜻하는지도 돌아본다”라며 “현재와 같은 정치적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사라졌던가”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으며,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는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그곳에서 아버님과 화평의 술 한 잔 나누시길”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故 김홍일 전 의원은 20일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시 4분께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