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고유가시대 에너지 다이어트 주도

입력 2008-07-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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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무역센터에 입주한 주요 기관과 공동으로 초고유가시대 극복을 위한 에너지절약 운동의 선봉에 나섰다. 무역협회는 14일 오전 이희범 회장을 비롯한 무역센터 임직원 100여명이 무역센터로 출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 운동에 동참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무역센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우선 코엑스몰과 오피스의 실내 냉방온도를 현행보다 1℃ 상향 조정하는 한편, 엘리베이터를 지역별로 구분해 절전운행하고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이와 더불어 ‘공용통로 실내조명등 격등제’‘옥외조명 및 가로등 점등시간 단축’‘점심시간 및 퇴근 후 실내등 자동 소등’ 등 우선 실천 가능한 에너지절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향후 공용통로 내의 전등설비를 고휘도 반사갓으로 교체하고 계단, 복도, 화장실 등에 자동 조명센서를 설치하는 한편, 에스컬레이터에 광센서를 도입하는 등 무역센터 내의 제반설비를 점진적으로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키로 했다.

무역센터는 코엑스몰, 컨벤션센터,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공항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인천국제공항, 현대기아자동차기술연구소, 잠실롯데월드에 이어 국내 4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복합건물이다.

따라서 이번에 무역협회를 비롯한 코엑스, 무역정보통신, 공항터미널 등 4개사가 주축이 되어 무역센터 에너지절감 방안을 수립하고 공동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이러한 에너지 절감방안 실천을 통해 연간 3억6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무역센터 4사 임직원들은‘차량 요일제’‘노타이 복장 근무’‘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권장’등의 절약운동을 실천하는 한편 ‘무역센터 에너지절약 실천협의회’를 구성해 에너지 절약 실천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절감 방안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역협회는 6만50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협조공문을 발송해 무역업계의 적극적인 에너지절감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무역센터 내 에너지절약 홍보활동이 15만 명의 내방객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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