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맘대로 전기차 성능 조절한다

입력 2019-04-22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기아차,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 개발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한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한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모바일 기기로 전기자동차 성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2일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 운전감 등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전기차의 △모터 최대토크 △발진 가속감 △감속감 △회생제동량 △최고속도 제한 △응답성 △냉·난방에너지 등 총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ECO’, ‘NORMAL’, ‘SPORT’ 등 특정 드라이빙 모드 선택 시, 차량의 모든 성능이 해당 모드에 따라 일괄적으로 조정됐다면, 이 기술은 7가지 항목을 각각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시트조절을 하는 등 편의장치를 연동하는 기능과 벨로스터 N의 ‘N 모드’ 등 AVN으로 일부 차량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은 있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전반적인 설정값을 바꾸는 기술은 없었다.

특히 이번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목적지 설정 후 방전 걱정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남은 거리와 전력량을 계산해 전비(電比)에최적화된 상태로 자동 조정할 수도 있고, 맞춤형 주행성능 선택도 가능하다.

아울러 사용자들끼리 커뮤니티에서 차량 설정과 느낌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설정을 내려 받아 시도해보거나, 도심 고속도로 산악 등 도로 성격에 맞는 차량별 기본 추천 설정들을 적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들이 설정을 서버에 업로드하고, 서로의 설정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해킹 등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는 전기차가 스마트 IT 기기화되는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구현한 것"이라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종이 달라도 운전자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 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해 전기차의 상품성과 효율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포함해 모두 44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TOP3를 달성하고,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손’ 국민연금 美주식 바구니 'M7' 팔고 '팔란티어' 담았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故 김새론 비보에 애도 물결…"작품 속 딸로 만나 행복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15: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474,000
    • -0.98%
    • 이더리움
    • 4,046,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494,900
    • -1.41%
    • 리플
    • 4,052
    • -3.45%
    • 솔라나
    • 278,400
    • -5.56%
    • 에이다
    • 1,221
    • +3.3%
    • 이오스
    • 960
    • -0.41%
    • 트론
    • 368
    • +2.51%
    • 스텔라루멘
    • 517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1.35%
    • 체인링크
    • 28,560
    • -1.21%
    • 샌드박스
    • 59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