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은 내달 8일부터 총 20회에 걸쳐 '경복궁 별빛야행'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된 특색 있는 행사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였다.
올해 별빛야행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문 배우의 연기와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을 시작한다. 참가자는 흥례문 앞에서 모여 입장한 뒤 동궁권역인 자선당, 비현각에 들러 왕세자와 신하들이 글 읽는 소리를 듣는다. 궁궐의 음식을 조리하고 차리던 공간인 소주방에 들러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 수라상'도 맛볼 수 있다.
올해는 도슭 수라상에 별도로 제작한 왕실 특별식을 담은 '꽃별찬'이 제공된다. 상반기 메뉴는 전복을 양념간장에 조려서 만든 궁중 요리인 전복초다.
이어 왕비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 사랑을 소재로 제작한 샌드아트 영상을 관람하고 집경당과 함화당 내부에 오른다. 경회루 누각에서 국악을 감상하고, 정전인 근정전을 보면 일정이 마무리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별빛야행에서 외국인 대상 행사 횟수를 늘렸다. 상반기에는 내달 13일과 6월 10일에 외국인 행사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12차례 운영한다. 지난해는 외국인 행사를 시범으로 3회 개최했다.
예매는 옥션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1인당 2매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