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 아파트 전세가율 65%로 추락…입주 증가·전셋값 하락 영향

입력 2019-04-22 11:50 수정 2019-04-22 13: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직방)
(자료=직방)

전국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22일 직방이 전국의 입주 2년 미만인 새 아파트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 2017년 71%에서 2019년 6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가격은 2018년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세가율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국 새 아파트 전세가율은 65%대로 낮아졌다. 전북, 제주, 서울 3개 지역만 70%를 간신히 유지한 가운데 부산, 충남, 대구, 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낮아진 모습이다.

서울은 올해 71%로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 면적별로는 전세가율 변화가 상이했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은 79%이지만,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새 아파트는 55%로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7년 이 면적대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66%였던 것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전셋집이 나가질 않아 잔금 처리를 못하며 경우에 따라 싸게 전세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형 새 아파트 전세수요는 안정세를 나타내며 중형 새 아파트의 전세가율 하락과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전용 60㎡ 이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는 2017년 9963만 원에서 올해 6931만 원으로 줄었지만,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새 아파트는 2억8391만 원에서 5억102만 원으로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다. 매매가격 상승폭과 비교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이다.

경기지역은 면적에 상관없이 전세가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2019년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64%로 나타났다. 전용 60㎡ 이하와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각각 65% 수준을 보였고, 전용 85㎡ 초과는 58%로 낮아지며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대로 떨어졌다.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영향이다.

인천은 2017년 83%였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올해 60%까지 떨어졌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낮아진 영향이다. 그 밖에 매매가격 상승이 컸던 광주는 올해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66%를 나타내며 2017년(82%)과 비교해 16%나 전세가율이 낮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후 전세시장은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며 “특히 잔금 마련 압박을 받는 새 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내놓는 경우도 많아 전세가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96,000
    • +3.45%
    • 이더리움
    • 5,103,000
    • +9.16%
    • 비트코인 캐시
    • 723,000
    • +4.03%
    • 리플
    • 2,063
    • +5.04%
    • 솔라나
    • 335,300
    • +3.3%
    • 에이다
    • 1,408
    • +5%
    • 이오스
    • 1,144
    • +2.88%
    • 트론
    • 280
    • +2.56%
    • 스텔라루멘
    • 682
    • +9.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3.52%
    • 체인링크
    • 25,730
    • +5.19%
    • 샌드박스
    • 861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