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22일 현대차로부터 양파 1억 원, 매실 6000만 원, 배추 4000만 원 등 총 2억 원을 후원받아 행사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농산물 상생마케팅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기업과 지자체의 후원으로 생산농가에는 농산물 제값을, 소비자에게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후원기업과 지자체는 광고효과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마케팅 행사를 말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배추 재배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 현대차의 후원금 2억 원을 활용해 산지농협 수취가격에 양파 3kg 1망 당 1000원, 15kg 1망 당 2000원, 배추 1망 당 1450원을 각각 지원하고 행사기간 동안 전국 주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할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농협과 우리 농산물ㆍ우리 자동차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2억 원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현대차를 구매하는 농협 조합원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농산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생마케팅 후원을 하게 됐다”며 “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해 우리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매년 우리 농업인을 돕기 위해 변함없이 상생마케팅에 적극 참여해 준 현대자동차 임직원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력의 장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