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ㆍPC방 등 시설서비스 업종은 오픈보다 관리가 중요"

입력 2019-04-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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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수원 권선구에서 당구장을 오픈한 김모 씨는 재료공급업체를 통해 설비를 지원 받아 창업했다. 문제는 오픈 이후 운영에서 적잖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인근에 있는 프랜차이즈 당구장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으로 회원 관리와 포인트 제공 등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반해 김씨의 당구장은 나홀로 운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어려웠다. 김씨는 “창업은 오픈이 중요한게 아니라 운영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라며 “회원 관리를 통해 단골을 만들어야 하는데 경쟁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PC방, 필라테스, 헬스장, 당구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 시설서비스 업종은 창업보다 운영이 어려운 대표 업종이다.

22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또는 재료공급 기업들이 개인 창업을 유도해 저가 제품을 설치하거나 오픈 후 관리에 대한 노하우 전수 없이 오픈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설비 업체는 운영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창업 경험이 전무한 경우 고객 확보부터 관리까지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를 양산해낼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프리미엄 당구장 프랜차이즈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는 “최근 재료상의 권유로 오픈한 후 운영노하우 때문에 문의해오는 기존 창업자가 많다"며 "이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변경하면 이중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등 창업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존케이지빌리어즈는 당구장과 펍을 결합한 창업모델을 선보이는 등 당구장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와 공동으로 당구여신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BJ들을 선발해 당구 기초부터 예절 등을 배우는 당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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