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빌리티 업계에 이동수단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와 이동 수단을 나눠 쓰는 공유경제 대표주자 ‘쏘카’가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다. 양사는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모빌리티 전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로 시작한 쏘카는 카셰어링을 기본으로 부름서비스, 쏘카플러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또 전기자전거와 타다 등 이동 수단을 공유모델로 활용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창출해냈다. 최근에는 실내 정밀위치 ‘폴라리언트’ 인수를 결정짓고 플랫폼 고도화와 공간지능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출시 당시부터 모두의 이동을 위해 교통 관련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혀왔다. 설립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관련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주차, 대리운전 영역까지 진출했다. 최근에는 카풀 서비스의 정식 서비스도 준비하며 논란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장악하고 있던 모빌리티 시장에 쏘카가 새롭게 경쟁자로 뛰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의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자가 없었지만, 이재웅 쏘카 대표가 취임한 이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카카오T카풀과 타다가 ‘카풀’과 ‘렌터카’라는 점에서 본질이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웅 대표가 취임한 이후 쏘카가 엄청난 성장을 거두더니 최근엔 독점 사업자로 평가받던 카카오를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빌리티 관련 후발주자들까지 경쟁에 가세하면 올해 관련 분야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