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는 물론 다음달 3일 유럽, 내달 중순 국내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췄다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의 초기 검사 결과 힌지 상ㆍ하단 디스플레이의 노출 부분 충격과 관련 있어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제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당사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