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가부 장관, 2030 비혼 청년 만난다

입력 2019-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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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다양한 가족과 만나는 릴레이 간담회' 23일 개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월 1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공동체주택에서 열린 '3040세대 남성 1인 가구 간담회'에 참석해 1인 가구에 대한 법 ·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월 1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공동체주택에서 열린 '3040세대 남성 1인 가구 간담회'에 참석해 1인 가구에 대한 법 ·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2030 비혼청년과 만나 그들의 어려움과 정책 건의사항을 듣는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서울 홍대 인근 카페에서 20~30대 비혼 청년과 함께하는 '다양한 가족과 만나는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진 장관은 비혼을 선택한 20~30대 청년들과 결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나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등을 듣고, 비혼으로서 겪는 사회적 편견과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릴레이 간담회는 전통적인 가족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겪는 법·제도적 차별과 사회적 편견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진 장관은 앞서 싱글대디, 미혼모, 1인가구, 비혼·동거 가족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26만 건으로 인구 1000명 당 5건의 혼인율로 2011년 이래 7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혼인 주 연령대인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이 각각 5300건(-5.4%), 3300건(-3.5%)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계속 감소, 지난해 48.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여가부는 "이제는 결혼은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20~30대의 혼인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비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된 이면에는 가족의 형태나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개인이 어떤 방식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중요해지는 시대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진선미 장관은 "누구든 자유롭게 결혼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비혼을 선택함에 따른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겪거나, 결혼도 현실적 여건으로 선택을 주저하는 상황 또한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성가족부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앞으로도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맞벌이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 목소리를 수용하기 위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포괄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가족 관련 차별적 법·제도를 정비하고, 사회적 인식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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