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도움 덕에 김 씨는 회사가 개발 중인 토양 성분분석기기 개발에서 큰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역할을 인정받아 김 씨는 페슬 인스트루먼츠에서 정규직 제안을 받아 올해 회사에 정식 입사했다. 김 씨는 지금도 인턴 시절 경험을 살려 토양 성분분석기기 개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3개월 간 인턴 경험으로 해외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뿐 아니라 지난해 OASIS 프로그램 인턴 51명 중 다섯 명이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유엔인구기금(UNFPA) 등 농식품 관련 기관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15명은 파견 기관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자체적으로 인턴 기간을 연장했다. 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의 바두 박사는 “한국인 인턴의 근무 성과가 높고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며 한국인 인턴을 계속 파견해달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도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OASIS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OASIS 파견자를 모집한다. 선발 규모는 18명으로 선발자에겐 인턴십 동안 체재비와 항공료, 비자 비용 등이 지원된다. 올 하반기 파견기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네덜란드 와게닝겐연구소 등 농업 관련 국제기구와 연구소, 기업 등 7곳이다.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향후 농식품 분야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본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취업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OASIS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나 외교부 국제기구인사센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FAO 한국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