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사전구속영장 신청…3차례 소환조사서 결정적인 증거 찾았나?

입력 2019-04-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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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최근 3차례의 소환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를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올해 초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한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도 확보했다.

경찰은 다수의 증거를 바탕으로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하지 않기로 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24일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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