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 “완전한 바핵화 없는 딜 논의는 없다”

입력 2019-04-23 18:41 수정 2019-04-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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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대행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대행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대행은 23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근본적인 결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종류의 ‘딜’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 플래넘 2019’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빅딜(big deal·대형 합의), 미디엄딜(medium deal·중간급 합의), 스몰딜(small deal·작은 합의), 굿이너프딜(good enough deal·충분히 좋은 합의) 등도 모두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 미국 조야에서 제기된 회의론을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내퍼 대행은 또 “솔직히 (비핵화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정부의 ‘굿이너프딜’ 기조와 관련해 한미 당국 간 논의의 기회가 있었는가”하는 질문에는 “내가 회의에 참석한 바가 없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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